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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 '알레르기 비염'… 치료방법 없나?

  • 머니S 지용준 기자 | 입력 : 2020.10.0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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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알레르기 비염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A씨는 10월 환절기가 오자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아침-저녁 온도차가 10도 이상 나며 눈물, 콧물이 줄줄 흘러 5분 간격으로 코를 풀고 있다. 도무지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는 가을 환절기로 비염에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검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5년 623만여명에서 2017년 683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9~10월은 가장 많은 비염환자가 발생하는 시기다.

가을에는 돼지풀, 환삼덩굴, 사철쑥 등의 잡초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비염을 악화시킨다. 기온 변화가 크고 추워지면 코의 염증도 더 발생할 수 있어 봄철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가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혀서 잘 나오지 않고 가려운 눈과 훌쩍이는 코가 하루 종일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은 원인 물질(항원)에 노출됐을 때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몸의 면역세포들이 해롭지 않은 꽃가루를 소위 나쁜 적으로 오해해서 코에 들어올 때마다 제거하기 위해 공격,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은 소위 ‘선진국 병’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앓고 있다.

권 교수는 "감기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을 환절기 감기로 착각한다면 오랜 기간 감기약만 먹으면서 고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알레르기비염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부비동에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소위 축농증이 발생한다. 이 경우 두통, 미열, 누런 콧물, 만성기침, 안면통증, 후각감퇴, 집중력 저하 등을 호소하고 코골이를 악화시켜 수면무호흡증 및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비염 원인은?


비염증상들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때 비염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론이다.

김수환 서울성모병원 이빈인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비염증상으로 병원에 오면 내시경을 이용한 비강 검사후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검사와 약물치료로 기능적인 비염의 원인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원인이 환자의 비염증상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 확인한 후 본격적인 치료법을 결정한다"고 했다.

대개 비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기능적인 원인과 구조적인 원인이다. 기능적인 원인의 대부분이 알레르기 비염이며 그밖에도 혈관운동성비염, 감염성비염, 약물성비염, 노인성비염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코를 양쪽으로 나누는 비중격이라는 코사이막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에 의해 휘어지는 것이다. 한쪽 비강은 좁아지고 한쪽은 넓어져 넓어진 비강을 보상하기 위해 하비갑개가 커진 경우와 앞에서 말한 기능적 비염이 만성적으로 반복돼 하비갑개가 비가역적으로 비후된 경우를 비후성비염이라 한다. 이런 경우 수술의 대상이 된다.

일반적으로 비염증상으로 병원에 오면 내시경을 이용한 비강 검사 후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한다. 이후 검사와 약물치료로 기능적인 비염의 원인을 찾고 어떤 원인이 환자의 비염증상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 확인한 후 본격적인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비염일 경우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정확히 알고 환경조절을 하면서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심하거나 완치를 원할 경우 면역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설하면역요법으로 간편하게 집에서 면역치료를 할 수 있으며 치료성적도 우수하다. 그밖에도 혈관운동성비염, 노인성비염, 약물에 의한 비염 등을 진단하고 비염의 원인을 없애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환절기에는 주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악화되고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해 비염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 금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하고 실내 환기와 적당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비강이 건조할 경우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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