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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가을 사이클링의 전설이 돌아왔다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9.10.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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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령’ 잡았으니 이제 ‘저수령’ 넘자
2019 백두대간 그란폰도, 26일 영주서 팡파르


지난해 백두대간 그란폰도 장면.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가을 사이클링이 전설이 백두대간에서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 ‘2019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오는 26일 경북 영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7회를 맞이한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한국의 대표적인 자전거축제로 자리했다.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그란폰도는 비경쟁 장거리 사이틀대회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다른 사이클대회와는 달리 산악구간의 도로(120~200㎞)를 정해진 시간에 완주하는 극한의 레이스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어 사이클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회 코스는 총거리 121.9㎞다. 영주시(동양대학교)를 출발하여 예천군, 문경시(이상 경북), 단양군(충북)을 거쳐 다시 영주시로 돌아온다. 해당 코스의 총 상승고도는 2216m다. 코스 중반부까지는 참가자의 워밍업 차원에서 난이도를 낮췄다. 이어 72㎞ 지점인 저수령부터는 난이도가 올라가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

이러한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대규모 접수인원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백두대간의 험로를 넘기 전 ‘접수령’(참가접수에 성공하는 것) 먼저 넘는 게 관건. 지난달 20일 참가접수는 단 14분 만에 끝났다. 조기마감 시간은 해를 거듭해 경신한다. 코스 난이도, 대회 진행, 안전 등 대회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올해 참가자는 총 2100명이다. 남녀 구분 없이 6시간 안에 컷인을 하면 백두대간 로고와 고도표가 새겨진 완주 메달을 받을 수 있다.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대회는 코스 설계 시 그동안 난코스로 지목된 옥녀봉 구간을 제외했다. 또 죽령 구간을 편입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도모한다. 저수령과 죽령 내리막길에는 LED 전광판과 사이렌을 설치해 감속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기량에 따라 그룹 라이딩을 분리한 것도 눈에 띈다. 경륜처럼 특선, 우수, 선발급 3그룹으로 참가자를 나눠 속도가 가장 빠른 특선급부터 순차적으로 출발을 한다. 각 그룹 간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이 페이스 메이커로 참가해 안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병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늦가을 오색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백두대간을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회다.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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