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전거

[경륜] '칠전팔기' 신은섭, 하반기 첫 대상 우승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9.08.29 07:57
기사공유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한 신은섭 선수(파란색 유니폼).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신은섭(32·18기)이 하반기 첫 대상경륜을 차지했다. 

지난 주말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11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주 결승에서 슈퍼특선급은 정종진과 황인혁이 빠진 가운데 신은섭, 정하늘, 성낙송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동서울팀인 신은섭과 정하늘에 맞서야 하는 성낙송이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경주결과에 반영됐다.

같은 경주에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신은섭은 급한 상황에서도 서두르지 않는 특유의 침착함과 용수철 같은 순간 폭발력을 앞세워 우승에 성공했다. 이 대회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신은섭의 우승은 순탄치 않았다. 예선 첫째날 경주에서 큰 위기가 있었다. 상대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그의 전법상 수도권의 선행선수 인치환을 앞세운 상황이었다. 이명현의 기습선행과 이태호의 젖히기가 이어진 상황에서 인치환의 젖히기는 병주 주로에 걸리고 말았고 결국 후미에 있던 본인까지 무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신은섭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가까스로 추입 3착에 성공하며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신은섭의 이번 우승에 가장 큰 공로는 곽현명에 있다. 준결승전에서 수도권 연대의 최전방에 위치해 성낙송의 젖히기를 1, 2코너 이후까지 방어하며 시속을 끌어올려줬기 때문이다. 곽현명이 없었다면 수도권 선수들이 경남권 선수들에게 덮이면서 신은섭, 김형완, 이태호 모두 준결승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을 수도 있다.  

준결승전에서 경상권 선수들을 상대로 각자 대승을 거둔 신은섭과 정하늘은 무려 4명의 아군(황승호, 정재완, 김형완, 이태호)을 이끌고 결승전에 나선다. 고립무원의 성낙송은 수도권 선수들의 위세에 눌려 별다른 자리잡기 활동 없이 선두유도원 퇴피 시점까지 대열 후미에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성낙송은 타종을 전후해 기습적인 선행젖히기를 시도했지만 이같은 작전을 충분히 대비하고 있던 정하늘이 시속을 같이 올리면서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정하늘의 선행과 신은섭의 추입, 황승호의 마크로 물결처럼 이어지며 수도권은 완승을 거뒀다.
  • 0%
  • 0%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