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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기 '트로이카' 시대… 정종진, 경륜 1위 탈환할까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9.06.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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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봄 시즌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인 6월 경주가 시작됐다. 이번 여름 시즌은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을 이끄는 각 팀의 리더들의 순위 쟁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적함대로 불리는 수도권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승승장구한 20기 정종진(계양팀)이 올 시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최강자가 흔들리자 왕좌를 노리던 도전자들이 그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정종진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동서울팀의 최강자인 21기 정하늘이 랭킹 1위에 올라선데 이어 충청권의 기량상 리더인 21기 황인혁(세종)이 빠르게 성장하며 최근 3회 총 평균 순위 1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을 압박하고 있는 경상권의 반격 또한 볼 만하다. 그 중심에는 21기 수석이자 총 순위 3위를 랭크하고 있는 성낙송(창원A)이 자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정하늘과 황인혁, 성낙송은 모두 21기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20기 출신인 정종진을 4위로 밀어내고 21기 출신이 랭킹 1~3위를 모두 가져가며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21기 중 여름 시즌 진정한 왕좌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경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여름 시즌은 다양한 무기로 중무장한 황인혁의 기량 만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혁은 그동안 큰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주전법인 선행승부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지난 스포츠조선배 대상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숨겨둔 발톱을 드러낸 듯 상대 선수들의 허를 찌르는 변칙적인 작전에 나서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비장의 무기로 숨겨두었던 추입, 젖히기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데뷔 첫 대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자유형 강자로의 변신을 알렸다.

주변 선수들이나 전문가들은 선행을 고집하던 황인혁이 올 시즌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등 경주 운영이 한층 노련해졌다는 데 입을 모은다. 이를 증명하듯 4월27일 이후 8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인혁과 더불어 성낙송이나 정하늘의 상승세 또한 만만치 않다.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정하늘은 황인혁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작전의 완성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평이다.

성낙송은 지난달 26일 일요일 14경주 결승의 경우처럼 다수의 협공 세력이 포진할 경우 집중력이 좋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렇다고 정종진은 가만히 있을까. 21기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부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여전히 순간 파워와 집중력은 최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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