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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자전차왕' 엄복동, 기증 자전거 실화냐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9.03.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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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자전차왕을 휩쓴 엄복동(왼쪽)과 이를 영화화한 '자전차왕 엄복동'의 포스터.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하늘엔 안창남, 땅엔 엄복동"

일제강점기, 안창남과 엄복동은 발군의 비행술과 라이딩 실력으로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당시 조선인에게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이러한 표현이 회자됐다. 이후 1970년대까지만 해도 '떴다 안창남, 달린다 엄복동'이라는 구전도 이어졌다.

'자전차왕' 엄복동의 자전거가 빛을 보게 됐다. 지난 2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된 이래 엄복동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엄복동(정지훈 분)의 자전거가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 것.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자전차왕 엄복동' 제작사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영화에 사용된 엄복동의 자전거 모형과 관련 영상물을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했다. 지난 28일 국민체육공단이 인수한 자료는 '자전차왕 엄복동' 촬영용 자전거, 영화 예고편 및 특별 영상이다. 

국립체육박물관에 전시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자전거. 등록문화재 자료를 참고해 제작됐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자전거 경주 선수로 각종 대회를 휩쓸며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심어준 스포츠영웅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중 폭격에 숨졌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엄복동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자전거는 2010년 등록문화재 제466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기증된 영화 속 자전거는 엄복동의 등록문화재를 참고해 제작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승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스포츠로 보여준 민족의 긍지를 전승하는 것에 이번 영화 속 엄복동의 자전거 기증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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