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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된 신고식… 벨로드롬 이슈 '24기' 전력 진단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9.01.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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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4회 3일차 경주에서 손제우(4번)와 이주현(5번)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신예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가능성도 봤다. 24기 신인들은 지난 4회차 경륜까지 대부분 한두 차례 실전 무대를 경험했다.

우선 첫인상은 그리 강렬하지 못한 편. 1회차(1월4일) 창원(교차)-광명에 모습을 나타낸 24기는 수석졸업생 공태민을 비롯한 7명이었다. 이 중 단 두명만 우승 신고를 했다. 승률 40∼50%에 연대율 70∼80%에 육박한 역대 기수들과 비교한다면 초라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2, 3회차부터는 신인 특유의 파워와 공격적인 전술이 먹히면서 데뷔 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입상률도 평균 60%를 넘나들며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의 24기 전력평을 들어봤다.

◆우수급 6명, 수석 공태민 '절치부심'

공태민은 수석졸업생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하지만 역대 1위 졸업생에 비해 현재 경기 내용면에서 그리 인상적이지 못하다. 자력 승부 위주의 과감한 운영도 좋고 수준급의 스타트 능력을 보유했지만 완급조절과 뒷심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다.

자력승부 시 시속은 양호하고 기본 하드웨어는 특선급 유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30세)에 데뷔한 점을 고려할 때 특선 정상에서 롱런을 쉽지 않아 보인다. 냉정한 입장에서 앞으로 시간이 많지 않기에 노력과 이에 따른 자기관리가 관건이란 분석이다. 

반면 박진영(경륜훈련운 2위)와 오기호(4위)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야구로 치면 아직은 변화구 없이 직구로만 상대하는 그런 유형이다. 그럼에도 박진영은 승률 40% 연대율 60%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오기호는 첫승 신고를 못했지만 연대율 60% 삼연대율 100%의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두 선수는 선행 전법 시 스타트가 매우 뛰어나고 뒷심도 의외로 괜찮다. 앞으로 인지도는 점점 더 올라갈 것이고 여기에 초반 상대를 활용하거나 완급조절 능력이 향상된다면 특선 승급도 문제없을 것이란 평이다. 왕지현(5위)은 경기력이 들쑥날쑥해 앞으로 운영능력을 지켜봐야 한다. 

◆선발급 18명… 우수자원 풍부

선발급은 신인들의 독무대가 유력할 만큼 우수한 자원들이 넘쳐난다. B1에 배정받은 김명섭(10위), 이주현(6위), 이형민(14위), 손재우(8위)는 동기생 중 가장 먼저 특별승급에 성공할 재원으로 꼽힌다. 전력만큼은 동급 최상위의 기존 선수와 비교해 손색이 없거나 이미 앞선다는 평가다. 한바퀴 승부가 자유자재인데다 스타트, 종속 모두 나무랄 데가 없다. 매 경주 축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배준호(12위), 문인재(13위), 최석윤(7위), 송종훈(9위), 명경민(20위)도 수준급 기량을 갖췄다. 지나치게 초반에 힘을 몰아 쓰며 종속 유지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나 경험이 쌓인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동급 축 내니 유력 입상 후보로 꼽힌다.

이록희(15위), 임경수(17위), 임요한(19위)도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나 시간을 지켜봐야 한다. 반면 허남열(18위), 심상훈(21위)은 자력 승부는 물론 운영 능력도 취약한 모습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역대 기수들을 살펴보면 졸업순위와 실전성적이 꼭 비례하는 것이 아니고 데뷔 초에는 실수도 잦기 마련"이라면서 "결국 프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누가 더 지속적으로 자기 관리를 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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