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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 '무더기' 강급… 2019년 상반기 경륜 판도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9.01.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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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기 장면.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해년 새해, 상반기 경륜이 승급과 강급자가 가세해 판도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2019년 상반기 경륜 선수등급심사 결과, 19명이 승급하고 36명이 강급됐다. 심사는 지난해 6월22일부터 12월16일까지 성적을 기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등급심사 결과는 2018년 하반기 등급심사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 하반기 등급심사에서는 승급이 27명, 강급이 26명으로 승강급자가 균형 있는 비율을 맞췄다. 반면 이번 심사에서는 강급자가 10명이나 늘었고 승급자는 8명 줄었다. 따라서 승급자보다는 강급자에 따른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슈퍼특선반은 정종진, 성낙송, 황인혁, 신은섭이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들의 상반기 활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데뷔를 준비하는 24기 신예들이 가세하면 우수와 선발급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강급자에 따른 2019년 상반기 경륜 흐름을 내다봤다.

◆특선급, 승급자 활약 불투명

지난 하반기 등급심사에서는 9명의 선수가 특선급으로 승급한 반면 이번에는 2명이 적은 7명이 올라왔다. 승급자가 줄어든 면도 있지만 이들의 개인 기량도 뒤처지기 때문에 활약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평이다. 특선급의 떠오르는 선행강자로 자리매김한 황준하와 선행 시속만 놓고 본다면 특선급 최고 수준인 윤현구,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전원규는 승급 후인 2018년 하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에 비해 이번에 승급한 우성식, 박지영, 원신재, 문영윤, 이동근은 기록으로 나타나는 선행 시속과 입상 가능한 승부거리, 과감성 면에서 앞선 선수에 밀리는 인상이다. 노련한 김치범과 순발력 좋은 박민오는 특선의 빠른 전개와 마크선수들과의 다툼에서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으로 분석된다.

◆우수급, 홍석한·김동관·박일호 ‘충격’

우수급은 홍석한, 김동관, 박일호 등 특선의 한 시대를 풍미한 거물급 선수들이 강급돼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그랑프리 3회 우승자인 홍석한의 강급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김동관, 박일호 또한 기량 좋은 신인들의 등장과 마크전법의 한계로 주저앉으면서 우수급 전체에 거대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강토, 고병수, 김민균, 배정현, 박대한, 김성현은 자리잡기의 불리함과 전법상 한계에 부딪혀 강급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본인 기량을 인정해주는 흐름에서 경주를 한다면 강축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적극성이 돋보이는 최순영, 박진철, 김주동과 전술이 다양한 엄정일, 이규민, 정윤건, 김연호 등도 기존 강자들을 강하게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로 평가된다.

◆선발급, 권성오·이진영·류근철 주목

17명의 강급자가 모인 선발급은 권성오, 이진영, 류근철이 눈에 띈다. 권성오와 이진영은 늘었다 줄었다 하는 선발급 시속을 젖히기 한방에 제압할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류근철은 본인이 원하는 타이밍에 선행을 하게 해준다면 11초 초반대의 기록을 낼 수 있는 선수다. 따라서 이들이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조기승급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김경태, 이창희, 임범석, 유현근, 오정석 등 우수급에서 마크전법에 집중하며 따라다니는 경주에 익숙해 있던 선수들은 강축으로 맹신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 여기에 선발급에 배정된 17명의 24기 신인선수들의 실제 경기력에 대한 파악이 전무한 상태인 만큼 선발급의 전체적인 판도는 쉽게 예단할 수 없어 보인다.

배재국 경륜뱅크 예상팀장은 “이번 등급조정 이후 특선급은 평소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우수급과 선발급은 기존 강자들과 강급자들의 경합, 특히 선발급은 24기 신인들의 대거 등장까지 겹치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종진은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다. 정종진은 지난달 30일 광명스피돔에서 폐막한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챔피언전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신은섭을 추입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종진은 조호성에 이어 역대 그랑프리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두번째 썼다. 또 광명스피돔에서만 3연패를 차지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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