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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임박… 경륜 7인방 전력 분석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8.12.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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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랑프리 결승에서 출선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올 시즌 경륜 '별들의 전쟁'인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임박했다. 오는 30일 광명스피돔을 달굴 그랑프리 결승에서 정종진(슈퍼특선·20기), 신은섭(슈퍼특선·18기), 정하늘(특선·21기), 황인혁(슈퍼특선·21기), 성낙송(슈퍼특선·21기), 이현구(특선·16기), 윤민우(슈퍼특선·20기) 등 7인방이 격돌한다. 

이 중 정종진이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그랑프리를 주름잡았다. 별들의 자존심을 건 빅매치인 만큼 7인방의 전술훈련을 뜨겁다. 이들의 전력을 경륜위너스가 분석해봤다. 

◆정종진, 최고 전력… 성낙송·이현구에 '덜미'


2015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정종진은 올 시즌 상반기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8월과 10월 대상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하반기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이다. 선행, 순발, 회전력 모두 수준급. 전무후무한 50연승, 최다연승 신기록을 이루며 현 경륜의 최강자다.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까지 연대 층이 넓어진 점도 유리하다. 다방면에서 수준급 전력을 갖췄으나 모두의 견제 대상으로 진로가 막힐 수 있다. 지난 9월과 12월 광명결승에서 각각 이현구와 성낙송에 덜미를 잡혔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 아군에 경쟁상대로 돌변할 수 있는 점도 살펴야 한다. 

◆신은섭, 경기운영 탁월… 단순 마크추입은 과제

신은섭은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에 그쳐 이번 그랑프리를 잔뜩 벼르고 있다. 올해 대상에서는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차지했다. 신은섭의 넓은 시야는 7인방 중 으뜸이라는 평이다. 평상심을 잃지 않고 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또 다수의 우군을 거느리고 있다. 다만 단순 마크추입 전법이 심적 압박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아군인 정종진 존재 여부도 변수다. 정종진이 있을 경우 조력자에 불과했으나 없을 경우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하늘, 선행력 주특기… 승부 타이밍은 불투명

정하늘은 2016년 데뷔 1년 만에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2017년 대상경륜에서 우승하며 급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대상에서 두번의 우승을 거뒀다. 정종진의 주특기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발력을 활용한 선행력이다. 또 전국 최고의 팀인 동서울팀의 훈련부장답게 튼튼한 하체를 자랑한다. 단순 선행에서 경주운영과 추입력도 보강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최근 입상 위주의 경주 때문에 승부거리가 짧아져 승부 타이밍이 불투명해졌다. 희생이냐 욕심이냐의 기로에서 ‘모 아니면 도’ 식의 경주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황인혁, 충청권의 자존심… 연대의 희생양?

황인혁은 충청권의 자존심이다. 올 시즌 대상 우승과는 인연이 없지만 강력한 힘을 주무기로 선행이 일품이다. 마치 성난 황소 같은 무게감에 초주선행이나 존재감이 남다르다. 수도권, 충청권의 명운을 좌우하고 있어 우승후보는 황인혁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단순 선행을 고수하고 있어 서두를 경상권과 승부 타이밍 싸움이 관건이다. 따라서 연대 싸움에 희생양이 될 가능서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낙송, 기세 위풍당당… 나홀로 한계

성낙송은 올 시즌 무관이나 200m 내외의 폭발적인 추입 젖히기가 압권이다. 2016년 7∼9월 당시 강자였던 김주상, 박병하, 이명현, 신은섭을 차례로 꺾었다. 이때부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성낙송은 2016년 10월 정종진의 선행을 젖히기로 화답하며 최강자 대열에 올랐다. 이어 11월 정종진과 이현구를 연달아 꺾는 등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 큰 경기에서 수도권, 충청권 연대에 밀렸다. 하지만 이번 그랑프리는 연대가 있어 위축될 필요까진 없다. 과거 경상권 킹메이커 역할에서 주인공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현구, 선행젖히기 일품… 순발력은 부족

2014년 그랑프리 챔피언으로 이현구의 젖히기 능력은 죽지 않았다. 시즌 초엔 이현구의 쇠퇴기가 입방아에 올랐다. 그러나 7월 창원대상경주에서 보란 듯 선행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나가면 막판 종속이 줄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뒷심이 보완됐다는 평이다. 탄력을 받은 상태에서의 젖히기는 일품. 250m 정도의 거리에서 젖히기에 나서면 역전을 허용하는 법이 없으며 직선주로 추입력도 좋다. 다만 순발력은 아쉽다. 순발력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경기 전개가 꼬이면 순간 대처가 늦어지면서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의도적으로 선행승부를 펼치면 파란의 중심이 될 수도 있겠다.

◆윤민우, 경기운영 탁월… 자력승부 약점은 과제

윤민우는 올 시즌 하반기 슈퍼특선에 진입했다. 7월과 10월 대상 준우승으로 상승기류를 탔다. 임기응변에 능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넓은 시야는 다른 강자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단순 마크추입이란 전법적 한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이 장점이다. 탁월한 경기운영과 다양한 전술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력승부 약점이 크고 돌발적인 경주운영 또한 경계해야 한다. 반면 강자들이 경주가 꼬일 경우 윤민우가 의외의 송곳 마크추입을 전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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