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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음주운전 경험자, 차량 음주운전 위험 '3배'"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8.10.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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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대회 한 장면.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머니S DB

자전거 음주운전 경험자의 자동차 음주운전 경험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는 성인의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은 19.4%에 달했다. 반면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면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6.5%)도 낮았다. 자전거 음주운전과 차량 음주운전이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보인다는 결과다.

이는 서라벌대학 간호학과 채선옥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성인 3385명의 음주운전 경험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자전거 음주운전과 차량 음주운전과의 관련성 및 차량 음주운전의 영향요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됐다.

이 조사에서 한국 성인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7.8%였다. 음주운전 경험률은 남성(9.8%)이 여성(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8.5%)이 그렇지 않은 사람(5.9%)보다 높았다. 또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음주운전을 자주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흡연자의 음주운전 경험률(9.5%)도 비흡연자(4.9%)의 거의 2배에 육박했다.

주량이 많을수록 음주운전 경험률도 높아졌다. 한 자리에서 술을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12.9%로, 2잔 이하(3.3%)나 3∼6잔(9.0%)보다 높았다. 폭음을 주 1회 하는 사람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12.5%, 거의 매일 하는 사람은 20.2에 달했다.

운전할 때 안전벨트를 항상 착용하지 않는 사람과 차량의 옆 좌석에 탈 때 안전벨트를 늘 매지 않는 사람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각각 12.3%와 10.8%였다. 평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의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은 6.3%로,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9.2%)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국내 성인의 차량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선 일상과 직장에서 유산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며 “자전거 음주운전이 차량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술에 취해 자전거를 타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되거나 물적 피해를 초래하는 사고를 낼 경우 ▲사고피해를 입었더라도 자전거 음주운전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범칙금 3만원 처분을 받는다. 음주측정에 불응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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