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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예 지형도… 강호·전원규 특선급 안착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8.10.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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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륜훈련원을 수료한 경륜 23기.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23기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때 각 등급에서 '변방' 취급을 받던 이들의 활약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매서워졌다.

신인들은 과거 무리한 선행승부로 입상을 노렸고 우승보다는 2~3착이 많았다. 자리잡기에 실패할 경우 강자중심의 경주흐름에 휘말려 맥 없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신인들은 탄탄한 경주운영 능력으로 선배들의 의도적인 견제를 받는다. 또 자리잡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선배선수를 몸싸움과 라인전환으로 제치고 입상에 성공하는 등 발전된 플레이까지 펼치는 양상이다.

특히 23기의 기대주인 강호와 전원규는 특선급 안착에 성공하면서 기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호는 우승보다는 2착 승부가 많을 정도로 주로 긴 거리 승부 위주로 경주를 운영해왔다. 3월초 특선급으로 승급한 이래 4월초까지 10차례 경기 중 2착 6회(3착 3회)로 우승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그런 그가 다양한 작전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4월13일 정하늘과 전영규를 상대로 우승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광명 13경주(9월29일) 박병하와의 맞대결에서 선행 버티기로 우승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23기중 두번째로 특선급에 발을 붙힌 전원규는 우승보다는 3착권 진입이 대부분이었다. 7월29일 광명 14경주에서 무리한 몸싸움 끝에 낙차까지 당했다. 그런 그가 부상 복귀 후 달라졌다. 긴 거리 승부 위주로 작전을 바꿨고 그 결과 광명 16경주(9월9일)에서 김형완에 젖히기 반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자력 승부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선배 강자를 위협하는 상태다.

특선급뿐 아니라 우수급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돋보인다. 김준일, 임치형, 정태양, 남승우, 신동현, 정상민, 김민배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본인 중심의 경주를 펼친다. 이중 정상민, 남승우, 신동현, 김민배는 유연한 경주운영으로 실리를 챙긴다는 평이다. 우수급 강자로 자리잡은 홍의철, 조주현, 김관희은 11초 초반대의 선행능력을 보유, 특선급 승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륜 예상지 장학순 마지막 한바퀴 예상팀장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신인들은 강자의 전면에서 무조건 때리고 버티기만 노리는 것보다는 자리가 안 나오거나 의도적인 견제를 받을 경우 몸싸움까지 불사하는 과감한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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