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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31일 그랑프리, 시즌 최강자 가린다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7.1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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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광명스피돔에서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가 열린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시즌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가 임박했다. '2017 그랑프리'는 오는 31일 광명스피돔에서 일요일 15경주로 열린다. 이번 그랑프리는 파죽지세의 수도권팀과 절치부심의 경상권팀(창원/김해팀)이 격돌한다. 경륜의 양축이 맞붙는 만큼 결승경주는 팀간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그랑프리에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그랑프리포인트제도(GPP)에 따라 수도권팀의 정종진, 박병하, 정하늘, 신은섭과 경상권팀의 성낙송, 박용범, 이현구가 출전한다.

◆수도권팀의 속전속결… 정종진 연패 가능성 커

수도권팀은 정종진과 박병하, 정하늘이 전광석화처럼 빠른 전개와 작전으로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종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인 정종진은 현재 34연승을 달리는 최강자다. 이번 그랑프리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종합득점, 다승, 상금(역대 최고)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막강한 선행력으로 무장한 박병하와 정하늘이 정종진의 든든한 우군이다. 또 후방을 책임질, 마크와 추입에 강한 신은섭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수도권팀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랭킹 1위인 정종진의 우승 가능성이 높고 준우승 역시 수도권팀에서 나올 거라는 전망이 비등하다.

수도권팀은 어떤 작전을 펼칠까. 시즌 대상의 흐름을 본다면 우선 막강한 선행력을 보유한 박병하가 선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른 선수들은 박병하의 뒤에서 경상권팀을 견제하는 패턴이다. 최근 대상에서 한 바퀴 선행 승부로 좋은 성적을 이어온 박병하의 선행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신은섭이나 정하늘이 빠른 스타트로 초반 선두를 장악하고 전개를 빠르게 펼칠 가능성도 있다. 속전속결로 그랑프리를 마무리짓겠다는 공산이다. 이 작전이 먹힌다면 정종진이 박병하나 정하늘의 선행을 이용하다가 젖히기나 추입으로 우승할 확률이 크다.

◆경상권팀의 각자도생… 협공 어렵다면 산개전

경상권팀에는 강한 선행형 주자가 없다. 초반 팀 협공이 어렵다면 개인별로 장점을 살린 단독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랭킹 2위 성낙송은 변칙승부에 능해 정종진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다.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에서 성낙송은 경상권팀의 협공이 어렵다는 것을 빠르게 확인하고 1, 2코너에서 내선을 파고든 후 정하늘의 후미를 확보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정종진은 박용범과 성낙송에게 연속으로 견제를 당하면서 외선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성낙송은 한 바퀴 선행승부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 무모하게 장거리 승부를 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후미에서 기습 젖히기나 중간에서 대열을 자르고 들어간 뒤 추입하는 변칙적인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정종진의 라이벌인 박용범 또한 제 살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상대팀에 비해 체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경주 초반 줄서기에서 작전을 구상한 뒤 중간에서 대열을 자르거나 정종진의 후미를 확보한 뒤 추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만약 경상권팀의 협공이 위력을 발휘할 경우에는 최근 자력승부 의지가 높은 이현구가 선봉에 나서고 이를 활용해 성낙송이 젖히기로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견제가 뛰어난 박용범이 뒤에서 치고나올 수도권팀을 완벽 마크한다면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경륜 전문가는 "정종진이 포진한 수도권팀의 완승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정종진의 약점을 잘 아는 성낙송과 박용범의 경기력, 정하늘과 신은섭의 동서울팀 변칙작전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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