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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 2·3진 약진… "지구력 우수한 젊은 17~21기 주목"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7.04.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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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급의 경계가 2~3진급의 약진으로 허물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륜경주 장면.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특선급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에이스급인 1진과 2진급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고 3진급의 도전이 드세기 때문이다.

특히 1진급으로 올라서기 위한 2진급의 맹공이 경륜장을 술렁이게 한다. 지난 동계훈련 기간 동안 단점을 보완한 선수들의 행보가 돋보인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동서울팀의 20기 박지영(31·S1등급)이다. 박지영은 최근 전매특허인 주도력을 앞세워 강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며 이른바 '1.5진급'으로 성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동계시즌 스피드 보강과 함께 파워, 지구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그결과 최근 5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광명 11회차(3월24~26일)에서 거둔 3연속 입상 성공은 경륜 전문가는 물론 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일요일 결승 경주에서 내로라하는 특선급 강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현 최강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신은섭, 김현경, 이명현, 강진남 등 1진급들이 즐비한 상황이었다. 박지영은 장기인 선행승부에 나서며 정종진에 이어 2위에 안착, 쌍승 28.9배를 기록했다. 

박지영 외에 동서울팀의 18기 정재완(32·S1), 고양팀의 정정교·엄정일, 부산팀의 천호성(30·S2)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특선급 만년 2.5~3진급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입상권 진입에 성공,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재완은 지난 겨울 시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매 경주 입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올 들어 특선급에서 7차례 입상에 성공했으며 추입, 젖히기, 마크 등 순발력과 우수한 회전력으로 강자를 압박하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선 강자가 빠진 일요 경주에서 정종진이 절대 강자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18기 천호성 또한 화제다. 데뷔 당시 부산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천호성은 올 들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고난 순발력과 회전력, 조종술을 갖춘 데다 자신감만 붙어준다면 성장을 기대해도 좋다는 평이다.

또 고양팀의 17기 인치환은 스피드 보강 훈련을 통해 1진급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는 부상 여파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김해B팀의 18기 이진웅도 3진급 딱지를 떼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예상지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요즘 특선급은 1~3진급의 시속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3진급에서 1진급으로의 고속 성장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지구력이 우수한 선수 중 데뷔 1~5년차의 젊은 17~21기는 경륜에 눈을 뜨면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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