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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한국계 이완, 세계 사이클 석권… 부엘타 5구간 우승

  • 박정웅 기자 | 입력 : 2015.08.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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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한 3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완이 결승점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부엘타 조직위
이완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는 가운데 데겐콜프(검정 유니폼, 2위)와 사간(3위)가 지친 표정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부엘타 조직위
한국계 사이클 선수가 처음으로 세계 사이클을 주름잡았다.

호주 오리카 그린엣지(Orica-GreenEDGE) 소속의 한국계 호주인, 케일럽 이완(21)이 26일 스페인 일주 도로사이클대회 '부엘타 아 에스파냐'(부엘타, 8.22~9.13) 제5구간 167.3㎞ 경기서 3시간57분28초로 구간우승을 차지했다.

부엘타는 '투르 드 프랑스'(투르, 프랑스 일주)와 '지로 디탈리아'(지로, 이탈리아 일주)와 함께 국제사이클연맹(UCI) 도로사이클 '3대 투어' 중 하나이며, 지금까지 한국과 한국계 출전 선수로는 이완이 유일하다.

사이클 선진국인 호주에서 유망주로 손꼽힌 이완은 지난 6월 투르 드 코리아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월드투어 출전과 우승을 '어머니의 땅'에서 거둬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어머니 노은미씨와 아버지 마크 이완씨가 한국을 찾아 이완의 영광을 축하했다.

부엘타를 통해 3대 투어에 데뷔한 이완은 당초 이번 대회에서 팀워크를 중심으로 경험을 쌓는 한편 다음해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특히 스프린트 강자인 존 데겐콜프(Giant)와 피터 사간(Tinkoff-Saxo)을 한꺼번에 물리쳤다는 점에서 이완의 우승을 높이 살만하다.

결승점 스프린트 경쟁에서 180㎝ 이상의 관록의 두 선수는 치고 나가는 165㎝ 단신에 두 손을 들 정도로, 이완의 업힐 스프린트가 돋보였다. 장거리를 달리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스프린터는 사간 184㎝, 데겐콜프 180㎝, 안드레 그라이펠 184㎝, 마르셀 키텔 188㎝ 등 신장이 큰 편이다.

이완이 5구간 우승을 차지한 이날 톰 두모우린(Giant)이 에스테반 차베스(Orica)로부터 중간 개인종합을 물려받았다.

한편 도로사이클 빅3인 크리스 프룸(Sky)과 나이로 킨타나(Movistar)가 각각 7위와 9위로 70회 부엘타를 순항 중이다. 또 아레한드로 발베르데(Movistar), 호아킴 로드리게즈(Katusha), 파비오 아루(Astana) 등도 순위권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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