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100㎞ 주행 전기자전거용 500Wh(와트시) 배터리팩을 유로바이크에 출품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대표 조남성)가 한 번 충전으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자전거용 500Wh(와트시) 배터리팩을 세계 최대 규모의 자전거전시회인 '유로바이크'(Eurobike Show, 8월 26~29일)에 출품했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독일 프르드릭스하펜서 26일 개막한 유로바이크에서 내장과 외장 사용에 표준화한 6종의 배터리팩과 현재 글로벌 자전거업체에 공급 중인 12종의 배터리팩, 그리고 다양한 사양의 셀들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고용량 배터리팩에는 '21700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도 포함됐다. 21700 배터리는 기존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인 '18650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이 약 35% 는 것으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팩에 최초 적용됐다. 또 전동공구나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어 소형 원통형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 삼성SDI는 배터리팩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배터리 잔량 및 주행가능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까지 소개했다.

한편 일본의 2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201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