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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자전거 데이트가 '웬 죄'… 존슨 런던시장 사과까지, 왜?

존슨 시장, 도로에서 아내와 한 자전거 탄 사실에 대해 사과… 도로교통법 위반

  • 박정웅 기자 |입력 : 2015.07.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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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다정하게 한 자전거를 탔는데 사과까지 해야 되나.

'자전거시장'으로 알려진 영국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이 아내와의 한밤 '자전거 데이트'에 대해 사과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시장이 지난 목요일 밤 자전거(1인용)에 아내를 태운 채 노스 켄싱턴 도로를 달린 것을 두고 시민단체 비난이 쇄도하자 관련법을 몰랐다며 발뺌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특별한 장치(보조좌석 등)를 하지 않은 자전거에 두 명 이상이 탈 수 없고, 어기면 200파운드 벌금이다.

존슨 시장의 로맨틱 행보는 <더 선>이 동영상으로 단독 소개했다. 영상은 존슨 시장과 변호사인 그의 아내 마리나 휠러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담았다. 안장에 앉은 휠러가 핸드백으로 존슨 시장의 등을 치는 등 그 모양이 꼭 청춘남녀 애정행각을 닮았다.

존슨 시장은 '자전거도시' 런던의 상징이다. 따라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통뿐만 아니라 '시장의 자전거비전'(The Mayor's Vision for Cycling)을 근간으로 공공자전거 도입과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런던을 자전거 친화도시로 변화시키는 장본인이기 때문에 비난 수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그가, 또 법률가인 그의 아내가 관련법을 몰랐을까.

"관련법을 몰랐다"에서 출발해 "집으로 가는 길(노스 켄싱턴-노스 런던)은 아니었고 단지 택시가 있는 곳까지 아내를 태워다 주려 했다", "자전거와 대중교통(택시)의 연계를 바라는 시장의 뜻"까지 시장 대변인의 궁색한 사과가 오히려 시민단체를 더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우리라면 그런 차림으로 승객을 실어 나르라거나 더욱이 법까지 어겨라고 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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