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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전거기업의 리콜 행보… '팔면 그만'

  •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 입력 : 2015.06.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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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의 완성차 자전거기업인 자이언트(Giant)가 소비자안전과 관련한 소극적인 리콜 행보로 빈축을 사고 있다.

국내법인인 자이언트코리아가 대만 본사의 요청으로 문제의 산악자전거(약 1000대)에 대한 리콜 공지를 지난 15일 홈페이지에만 게시한 게 화근이었다.

공지를 본 소비자들은 적극적인 안내 의지가 없다면서 "이를 본 사람만 알아서 리콜하라는 식이냐"거나 "고급 하이엔드 모델이었으면 이런 조치를 취했을까"라며 발끈했다. 특히 리콜 대상이 보급형 모델이기 때문에 만약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체적으로 등록제를 시행 중인 글로벌기업이 소비자안전 문제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이언트코리아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등록제 DB를 활용한 안내공지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국내) 본사가 해당 제품을 구입한 모든 소비자를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본사와 대리점 간 고객 DB 연동이 안 돼 있어 본사 차원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릴 방법이 없다. 대리점을 통한 안내는 독려하고 있으나 대리점 역시 모든 고객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등 업계의 묶은 관행 탓만 하는 듯 했다.

등록 DB는 그렇더라도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이 관계자는 "리콜 공지를 TV광고로 해도 안보면 그만 아니냐"면서 "다만 웹진이나 다음 달 발간될 월간지에 알릴 것이고 그 사이 발생할 소비자피해는 보험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소극적인 안내 외에 공지사항 내 '리콜 대상 확인 테스트' 역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전량리콜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인지 문제의 포크를 확인한다는 취지로 '픽싱 볼트' 체결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숙련된 전문가만 확인하라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이 따라하다 자칫 '선무당 사람 잡을 수 있다'"면서 "이처럼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자전거 리콜공지는 처음으로 곧 전량리콜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는 해당 제고 자전거의 포크를 확인하고 판매하겠다는 것이나 판매된 자전거 경우에는 포크 점검에만 한하겠다는 관계자의 설명이 뒷받침한다.

한편 이번 자이언트 리콜은 문제의 포크(SR SUNTOUR)가 장착된 산악자전거 'REVEL 3'(230대)와 'RINCON'(750대) 등 총 980대가 대상이다. 2014년 11월부터 국내 공급됐으며 포크 시리얼 넘버는 K*141101~1501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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