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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할 때까지 오르는 도선사 자전거 업힐 코스

[자전거 코스 릴레이 소개](1)바이크스토리 염승엽 대표 추천

  • 머니바이크 이고운 |입력 : 2014.09.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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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산악자전거, 사이클, 미니벨로. 자전거를 즐기는 다양한 연령대처럼 애용하는 자전거 역시 제각각이다. 언덕이나 내리막길, 강이나 산, 농촌과 도심 등 즐겨 찾는 코스 또한 각양각색. 남한테는 알리기 아까운 나만의 코스도 있다. 자전거 동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사도와 거리와 같은 난이도, 재미, 경치, 여행, 맛집, 데이트 장소 등 다양한 코스를 소개한다. 물론 차로의 경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자.
한 자전거 동호인이 자전거를 끌고 도선사로 향하는 삼양로173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사진제공=김종상
서울 도심에서 사이클로 오를 수 있는 최고난도 코스는 어디일까.

사이클 동호인들은 북한산 도선사로 오르는 코스를 주저하지 않고 꼽는다. 업힐 코스를 즐겨 찾는 염승엽(바이크스토리 대표)씨는 "별 다섯 개를 줘도 아깝지 않다. 서울 도심에서 지구력 훈련지로는 최적임과 동시에 최악의 코스"라고 도선사 업힐을 소개했다.

도선사 업힐은 시작부터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평지로부터 탄력을 받아 언덕을 오르는 다른 코스와는 달리 스탠딩 자세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묘하게도 도선사 코스는 한 종교시설이 표기한 '통곡의 벽'부터가 시작이다. 범접하기 힘든 '벽'같은 코스로 '곡'소릴 준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동호인들은 이 코스를 체험하기 전에 '통곡의 벽'에서의 인증샷 만큼은 놓치지 않는다.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는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총 1.2km(상승고도 315m). 남산 업힐 코스와 비교해 600m 정도 더 짧으나, 평균 경사도는 두 배에 달한다. 따라서 초보자는 도전과 동시에 '끌바(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의 줄임말)'를 각오하자. 순간 최고 경사도는 31.8%로 경륜 후보생들이 지구력과 인터벌 훈련을 하는 영주 경륜훈련원의 등판주로와 맞먹는다.

이렇듯 도선사 코스는 안장에서 몇 번 내려오지 않고 자전거를 타느냐 하는 '완주'가 관건이다.

웬만한 고개를 수 없이 넘어봤다는 염씨 역시 일곱 번 도전 끝에 완주를 했다. 그는 "한 페달씩 감으며 갈 '之(지)'자로 휘감아 올랐다. 체인은 고사하고 다리가 끊어진 줄 알았다"며 웃었다.

◇ 지하철을 이용해 도선사 코스로 가는 길=자전거로 도선사를 가려면 차로를 달려야 하기에 교통통행 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유역(4호선)에서 찾아가면 가장 쉽다. 수유역서 업힐 시작점인 우이동입구('통곡의 벽')까지는 약 5km다.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와 직진 후 강북구청사거리에서 좌회전 한다. 광산사거리와 국립4.19묘지입구사거리, 청한빌라앞삼거리를 거쳐 3km 직진 후 102번종점을 좌측에 두고 삼양로173길로 좌회전한다. 계속 직진하면 우이동입구를 지나 '통곡의 벽'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측 언덕길로 접으면 '곡'소리가 절로 난다. 자세한 코스는 다음 링크(http://me2.do/5dt0Ztdm)를 참조한다.

◇ 반포대교에서 도선사까지 자전거로 가는 길=반포대교 북단 한강자전거도로에서 출발해 중랑천자전거도로를 거쳐 도선사 정상까지 총 28km(평속 15km/h 기준 약 2시간 소요) 약 1시간 50다. 자전거도로로 상계교까지 약 20km 이동 후 차로를 이용, 방학로에 진입한다. 이어 서울문화고교사거리와 방학사거리, 신동아아파트사거리를 지나 방학로가 끝나는 우이령길입구까지 계속 직진한다. 우이령길입구 원형교차로에서 7시 방향으로 이동해 102번종점이 나오면 다음부터는 수유역 기준 코스(링크: http://me2.do/5AxTnHEN)와 같다.

도선사 코스는 사이클에 비해 산악자전거로는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다만 앞바퀴가 들려 핸들바를 누르며 타야 하는 진땀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에 앞서 도심 유명 업힐 코스인 남산과 북악(스카이웨이)을 섭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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